모든 주식은 각자의 가치와 그에 따른 주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본적 분석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배운다.
하지만 어떤 분야건 사람이 투자를 하는 종목이다.
이는 사람의 심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기본 베이스가 바로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을 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1. 거래량
거래량은 세력조차 조작할 수 없는 믿음직스러운 지표다.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거래량은 매매 타이밍을 제공한다.
실제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거래량이 아닌 주가의 움직임으로 결정된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장대양/음봉이 나타난다는 것은 매수/매도 신호를 나타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단체로 엄청나게 많이 사거나 많이 판다는 뜻이니까.
기본적인 거래량을 이용한 주가 이동의 케이스들을 살펴보자.
거래량을 이용한 기술적 분석 예시
- 주가 상승 초기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 상승 후 거래량이 감소한다면 이 또한 매수 신호다. 이는 매도세가 감소한다는 신호로, 매수를 하라는 신호를 의미한다.
- 반대로 거래량 감소하며 주가 상승 후 거래량이 증가한 뒤에 음봉 전환을 하는 것은 매도 신호다.
사람들이 이때다 싶어서 매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주가 상승 후 하락하며 거래량도 급감한다면 이는 매수 신호다. 조정으로 인한 단기적 하락으로 이때는 줍줍을 해야 한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세력이 매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주가 상승 후 하락하는데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이는 추세 자체가 매도로 바뀐 것으로 매도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바닥권일 때 거래량이 급증한다는 것은 매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다.
-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고가권에서 거래량이 급증한다는 것은 매도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예시를 보면 거래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주가의 움직임과 거래량이 왜 반대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을까?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으려면 일반 개인투자자의 움직임보다 세력이라고 부르는 외국인, 기관, 큰손 등의 매수 세력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와 반대로 생각한다. 오를 때 팔고 떨어질 때 사는 전략을 택한다.
따라서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심리로 차트를 보는 것이 아니라 큰돈이 움직이는 세력들의 관점에서 차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주식이 세력들의 놀이터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세력들의 움직임으로 주가가 상승했을 때 사람들은 그제서야 관심을 갖게 되고 매수를 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가격을 올려놓으면 세력들은 목표한 금액대에서 매도를 한다.
쉽게 말해서, 거래량은 세력들의 움직임이다.
2. 지지와 저항
주가는 계속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특정 구간에서는 주가가 일정한 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점에서 내려가지 않고 가격이 일정한 것을 지지라고 하고
고점에서 올라가지 않고 가격이 일정한 것을 저항이라고 한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지가 반복되는 지지선이라면 그 밑으로 내려가기 보다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니 큰 금액으로 매수하면 수익을 볼 확률이 높다.
(지지선이 깨져 내려가면 이 선이 새로운 저항선이 될 수 있다)
저항이 반복되는 저항선이라면 그 위로 넘어갈 확률이 적으니 매도 위치로 볼 수 있다.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새로운 지지선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저항선과 지지선은 어떤 기준들로 판단하고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지표들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거래된 주가의 종가 평균값을 연결한 선이다.
그렇기에 매물대, 지지선, 저항선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주로 많이 이용한다.
여기서 나타내는 날짜는 거래일 기준이다.
5일 이동평균선은 단기 투자 심리를 나타낸다.
단기간 급등하는 종목의 경우 5일선을 지지선으로 삼아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인 5일선이 20일선과 60일선을 돌파 우상향하는 것을 “골든 크로스”라고 하며 이는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아주 좋은 호재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5일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것을 ”데드 크로스“라고 한다.
이는 추세가 하락 추세로 전환된다는 신호로, 확실한 매도 신호로 볼 수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선이다.
이는 주가의 추세 흐름을 나타내는 생명선/세력선이라고도 불린다.
중장기로 우상향하다가 조정이 발생했을 때 보통 20일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20일선을 뚫고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는 지지선으로 남고 우상향을 지속할 확률이 높아 “차트가 살아있다”라고 말한다.
반대로 20일선을 뚫고 내려간다면 “차트가 깨졌다”라고 말한다.
60일 이동평균선은 주기의 중기 추세를 나타낸다.
120일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장기 추세를 나타낸다.
실제 경기보다 6개월정도 선행한다고 해서 “경기선” 혹은 ‘반기실적선“이라고도 한다.
전고점 & 전저점
전고점(전저점)은 말 그대로 전에 고점(저점)이었던 가격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이 충분히 비싸니 팔아야겠다고 생각한 구간이다.
따라서 전고점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게 되며 엄청난 호재나 분위기 전환으로 인해 저항선이 돌파가 되면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연결되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전저점은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지지선으로 활용되어 저저 매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물대
매물대란 매수물량과 매도물량이 많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난 가격을 말한다.
흔히 세력들은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 물량을 많이 쌓아두고 지지선 부근에서 매수 물량을 많이 쌓아둔다.
이렇게 특정 가격대에서 매수/매도를 걸어놓은 물량을 없앨 수 있어야 추가 상승이나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추세 전환이 일어난다.
이때 매수/매도를 걸어놓은 물량을 없애는 것을 “매물소화”라고 한다.
매물소화는 대형 소식으로 인해 단기간 거래량이 터지면서 돌파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박스권을 이루며 적은 거래량이 누적되어 매물을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
마디가격
마디가격은 가격 끝자리가 0으로 떨어지는 가격을 말한다.
이는 무엇을 위해 필요할까?
사람들은 흔히 심리상 이렇게 가격이 딱 떨어질 때 매도하는 심리가 있다.
따라서 이 가격이 상승 시에는 저항선 역할을 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지지선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알아본 보조지표들이 저항선과 지지선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자료임을 기억하라.
이렇게 오늘은 거래량과 저항선/지지선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사실 사람들이 단체방이나 뉴스 기사 댓글에서 말하는 얘기들이 무슨 얘기인지 몰랐는데 이 정도 내용만 공부해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말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기술적 분석은 의미 없는 잡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이 바뀌고 있다.
투자 시장은 사람의 심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사람의 심리를 나타내는 역사적인 과거 자료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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