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모음집

[독서 후기] 도파미네이션, 도파민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균형 찾기

트리플S 2024. 6. 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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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리플 S 입니다.

요즘 부쩍 저 스스로 가벼운 유혹도 통제하지 못하고 많은 중독들에 빠져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매거진에서 공감되는 내용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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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숏폼 중독에 빠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책 하나를 읽을 집중력도 부족하다”

요즘들어 20분짜리 유투브 영상도 1.5배속이나 건너뛰면서 보는 저는 너무 공감이 되는 말이었지만, 한편으로 중독과 집중력의 관계가 있을지 궁금했어요

그러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소개

이 책은 현대인들의 중독이 왜 일어나는지, 이 중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줘요

책에서는 중독을 치료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다양한 중독에 대한 스토리와 해결 방법들을 말해주고 치료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말해줘요

여느 딱딱한 책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라 저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본문

이 책에서 굉장히 공감되거나 감명깊게 읽은 문장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볼게요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용이한 접근성, 공급량“

사실 우리가 중독될 수 있는 요소들은 굉장히 많죠. 일반인들이 힘든 사회생활을 이유로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모두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과 공급량이 많아 얻기 쉽다는 점이었어요.
돈도 들지 않고,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는 수많은 숏폼 영상들.. 이것이 저에게는 제일 큰 중독 물질이지 않나 싶어요

디지털 디톡스라고 요즘 유명하죠?
전자기기와 붙어 있는 것보다 아무것도 접촉되지 않을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른느지 느껴야 한다고 해요. 정말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알 수 있다고..


”오피오이드 유도 통각 과민“

쾌락과 고통의 저울은 평형을 맞추려고 한다는 사실.
도파민 과다 분비로 쾌락이 점점 커질수록 그에 맞먹는 고통이 찾아온대요.
약물중독자들이 고통에 힘들어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이 때는 도파민 공급량을 줄여야 자연스럽게 고통의 양도 줄어든다고 해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거에 저울을 맞추기 위해 쾌락을 찾고 이래서 중독이 무서운 거래요..

”우리 뇌가 하는 일을 비난하기 시작하면 관찰하기 어렵다. 관찰자 위치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뇌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
고통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기!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고통이 있다는 것인 진짜 내가 중독된 상태라는 것이니

“쾌락은 보상에 대해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흔히 ‘기대하지 마라. 나중에 더 힘들다’는 말을 가끔 하곤 하는데 이게 진짜인가봐요. 쾌락은 내가 어떤 결과를 얻은 것보다 그 결과를 기대하는 것 만으로도 분비가 된대요.
도박이 중독되기 쉬운 이유 중 하나래요.
내가 이기지 못해도 이기는 상상만 해도 쾌락이 느껴지니..정말 무섭네요

이 책에서는 세상에 자극이 너무 많다고 해요. 너무 많고 쉬운 중독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중독자들이 어떻게 난관을 극복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해결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 물리적 자기 구속 : 실제로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렵게 하는 것이지요
- 순차적 자기 구속 : 시간제한과 결승선을 활용해요
- 범주적 자기 구속 : 도파민을 여러 범주에 나누어 사용 제한하기

“자연가치 폄하라는 말이 있다. 보상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록 보상 가치를 낮게 본다”

맞는 말이에요. 주식을 할 때에도 20년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는 너무 작아보이는 수익이죠. 제가 퇴직연금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중독성 있는 물질의 지배를 받으면 시간적 시야가 좁아진대요.
그러니까 중독이 되면 멀리 보지 못한다는 것이죠.
저는 이것이 현대인들의 숏폼 중독에 의한 집중력 부족의 원인이라 생각했어요

“고통을 다스리는 고통, 불안을 다스리는 불안”
고통이 가해지면 쾌락이 온다. 운동이나 스카이다이빙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쾌락을 주고 이는 약물 중독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말이에요. 적당한 고통은 큰 고통을 작은 고통으로 억제할 수 있어요.
발작적 기쁨까지 얻을 수 있는 방법이죠

“솔직하게 말하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중독을 벗어나는 방법이에요.
우리의 행동을 확실히 인식하게 하구요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요.
자신에 대한 책임을 묻을 줄 알게 되고
멀리 볼 수 있어 미래계획, 감정조절, 지연 보상에 활용하는 전두엽도 발달해요

“여유 vs 결핍의 사고방식”
예측이 가능하고 긍정적이며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확신
vs
세상이 위험하고 경쟁적 생존 모드로 살아가 당장의 이득 선택
어렵네요. 사실 여유라는 것이 결핍이 없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결핍은 물질적 결핍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요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과 감사 노트를 적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후기를 남겨볼게요 이후에

“수치심과 죄책감 그 한 끝 차이”
파괴적 수치심과 친화적 수치심이 있어요
파괴적 수치심은 집단의 외면이나 집단에게 거짓말을 해서 외면을 모면하는 상황으로 이어져요. 솔직해졌을 때 외면이나 외면을 피하기 위한 외면을 불러일으키는 안좋은 상황이죠.

친화적 수치심은 솔직히 말했을 때 외면보다 수용이 되고 유대감이 커져 중독 의존이 줄어요. 실제로 중독 치료를 다같이 받을 때 서로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돼요.
저는 솔직함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용기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구요.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객관화와 더불어 이성적인 판단을 더 확실히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독에서 멀어지게 해주나 봐요

“우리는 자신을 책임져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첫걸음”
정말 나에게 솔직해지기 어려워요. 저는 제 스스로 부끄러운 일을 했을 때 속으로 계속 이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찾더라구요. 스스로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거죠.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닌데 자신에게는 솔직해질 수 있잖아요? 근데 그것도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 많이 느껴요.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마음속으로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결론

이 책을 읽고 알았어요.
저는 스스로 중독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요.
알면서 실천을 안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중독의 원인이 무엇이고,
중독과 쾌락은 동반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큰 공감이 됐어요

도파민만 보고 달려온 내 인생에서 쾌락만이 삶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이를 통해 내 시야가 먼 미래까지 볼 수 있도록,
그래서 나의 장기적인 관점과 판단이 시장을 읽을 수 있는 힘이 되도록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도 요즘 휴대폰이나 어떤 반복되는 행동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부담 없이 읽으며 나 스스로에 대한 삶을 저처럼 문장마다 떠올리며 읽어보세요.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나에 대한 객관화가 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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