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오늘부터는 오를 집만 보인다

“세상은 넓고 오를 곳은 많다”

내가 요즘 드는 생각이다. 이렇게 공부해서 언제 돈 모으고 언제 투자하지? 시장은 난리 났고 현금 들고 있으면 바보 소리 들을 만큼 주식이나 부동산은 꾸준히 오르는데

지금이라도 대출을 알아봐? 당겨서 투자해 봐?

하는 미친 생각까지 한 것..

내 투자공부 경력은 반년정도 됐다. 그것도 직장에 들어간 지 1년 된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시작했다.

사실 투자 경력도 아니고 투자 공부 경력이 더 맞는 단어 같다.

오늘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책 후기를 들고 왔다.

교보문고 경제/경영 인기도서에 배치된 책이라 주저 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350272

오늘부터는 오를 집만 보인다 | 앨리스허(허미숙) - 교보문고

저자는 1년을 공부하고도 짧은 지식으로 투자했다 실패했는데, 내 마음을 조금 더 여유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

일단 시드를 모으자. 지금 100만 원으로 10% 먹어도 10만 원이다.

느낀 점

책을 읽으며 감명 깊은 문장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했다.

“여러 번 임장을 다니며 지역별, 아파트별 가격 차이 파악함. 소풍이 아니라 임장은 그 지역의 전부를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 “

모든 부동산 투자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임장이다.

난 내가 물건을 하나 살 때에도 직접 실물을 보고 사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부동산은 집에서 컴퓨터와 책만으로 공부하려는 자세부터가 부족한 자세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투자는 수요와 공급에서 시작. 먼저 시작한 것은 지역별 공급물량 파악”

직접 비교/분석/예측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늘려간 이야기를 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힘든 투자시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경험해 보며 나의 경험 자산을 쌓는 것이다.

어떤 투자상품이든 수요와 공급 원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적용된다.

"전국의 적정 시세를 머리에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전국 주요 지역의 대장아파트(가장 비싸게 시세를 이끄는 아파트) 가격을 보며 지역에 대한 시세 정보를 정리했다. 이것을 알아야 새 분양단지의 가격이 싼 가격인지 비싼 가격인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에도 먼저 전체적인 과정을 머리에 담고 구체적으로 공부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부동산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대형 호재도 하락장 만나면 힘 못쓰고 상승장에는 작은 호재도 큰 상승을 이루어낸다. 가장 큰 호재는 교통임, 얼마나 빨리 편하게 강남에 접근할 수 있는지다. “

내가 사는 수원에서도 핫한 동네가 있다. 바로 인계동.

그런데 요즘은 강남이나 수도권으로 가는 교통편이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더 강남으로 모이고 인계동에서 모이던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주요 도심으로 모이는 경향이 크다.

나도 수원에 살지만 수원보다 강남, 사당에서 이루어지는 약속이 훨씬 많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교통편의 중요성은 더 클 수 있다고 느꼈다.

“한 지역을 습관처럼 찾아보고 걸어보고 부동산 들어가서 습관을 만들자”

내가 사는 지역을 아는 것도 쉽지 않다. 임장을 한 번 갔다 오는 것은 소풍과 다름없다. 임장 나서기 전 각 아파트의 매매/전세 가격과 건축연도, 대장아파트 등에 대한 정보를 먼저 얻고 이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에 임장을 여러 번 다녀보면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타이밍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결론

부동산 투자를 10년 해서 건물주가 되었다고 한다. 노력이 필요하다. 그전에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난 부동산 관련 책을 몇 권 읽었지만 한 번도 스스로 찾아보지 않았다. 정말 주체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주체적인 공부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 글을 정리하며 다시 한번 내가 무엇을 습관화를 해야 할지 생각해야겠다.

이 분의 유튜브 채널도 있는데, 여기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ogi55JCO_rlSLpAwH14dGw

앨리스허TV

투자 공부가 정말 나를 위한 공부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은 시드가 몇 백 단위라 벌어도 월급의 반도 안 되는 돈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하자.

난 미래에 시드를 모은 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시드가 모였을 때 돈을 굴릴 줄 모르면 그게 정말 부끄러운 것이다.

꾸준히 모아가자. 내 습관과 내 지식들을.